1. 좋은 이름이란?
좋은 이름이란 가장 기본적으로는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, 즉 작명가나 부모의 정성과 사려가 담긴 이름이 좋은 이름입니다.
작명학의 여러 작명원리 역시 어떻게 하면 아이의 이름에 작명하는 이의 정성과 사려를 담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작명학에서 이름을 지을 때 따지는 조건으로는 소리오행, 사주오행(용신오행), 소리음양, 81수리, 수리음양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
소리오행과 사주오행(용신오행)입니다.
우리 문자인 훈민정음은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서 말소리의 특질(feature)인 음성자질이 문자체계에 반영되어 있습니다.
음성자질은 오행의 특성과도 일치하여 이름글자들이 지닌 오행에 따라 소리오행의 상생/상극 배합을 살필 수 있습니다. 상극이 지나친 이름이라고 해서 당장 표가
나는 것은 아니지만, 이름은 사람의 분신으로서 평생을 반복해서 발음하고 또 듣게 되므로 본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.
또한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사주가 있으므로 사주와 조화를 이루는 이름이 좋은 이름입니다.
사주는 선천기운으로서 타고난 사주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부족한 기운이 있게 마련입니다. 이름은 후천기운 중 첫째 가는 것으로, 사주와 더불어 평생을 함께하는
것입니다. 그러므로 이름을 통해 사주에 부족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.
이렇게 해서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는 한자를 선택하면, 그 이름 한자는 ‘용신用神’(타고난 사주를 보완하여 전체적인 사주의 기운이 조화롭게 운용되도록 돕는
존재)으로 작용하게 됩니다.
이러한 용신을 제대로 썼는지 여부가 이름 짓는 이의 사려를 보여줄 수 있는 대목입니다.
이처럼 소리오행과 사주오행(용신오행)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나머지 조건들은 어느 정도 완화해서 적용해도 무방합니다. 과욕을 부려 모든 조건을 충족하려고 애를
쓰다가 정작 좋은 이름을 놓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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